일본 닛케이신문이 발표한 ‘아시아 즉석면 TOP10’에서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3위에 올랐다. 해물 풍미와 쫄깃한 면발로 현지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K라면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농심, 게티이미지뱅크.
라면의 본고장 일본에서 한국 라면이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불닭볶음면과 신라면을 제치고 일본 경제지 닛케이(NIKKEI)가 발표한 ‘아시아 즉석면 요리 TOP10’에서 3위에 올랐다.
● 일본 경제지 선정 ‘아시아 즉석면 TOP10’
닛케이는 최근 ‘밥과 잘 어울리는 아시아 즉석면 요리 TOP10’을 발표했다.
평가에는 요리연구가, 음식평론가, 즉석면 마니아 등 일본 내 미식가들이 참여해 면의 식감, 국물 맛, 향, 밥과의 조화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1위는 싱가포르의 ‘락사라면’, 2위는 대만의 ‘파우육면’, 3위는 한국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차지했다.
● “해물탕 같은 시원함”… 현지서도 호평 이어져
사진=농심
닛케이는 “불닭볶음면이나 신라면처럼 매운맛이 아닌, 해물라면 특유의 시원한 풍미로 한국 라면의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일본 미식가들 역시 “한국의 국물 문화가 잘 녹아든 해물라면”, “프리미엄 한식 면 요리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 농심 “한국식 해물라면 매력, 현지에서도 통했다”
농심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일본 소비자들이 오징어짬뽕만의 한국식 해물라면 매력을 점차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K-라면 제품으로 한식의 맛과 문화를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2년 출시된 오징어짬뽕은 꾸준히 사랑받아온 한국 대표 해물 라면이다. 오징어 엑기스와 해물 페이스트로 국물 맛을 낸 제품으로, 인공 향료를 사용하지 않아 깔끔하고 감칠맛이 특징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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