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임기단축 개헌’ 좋게 받아들여…정치인 희생 보여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3월 4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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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국회 권한 축소하고 4년 중임제로 가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시대교체, 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3. 서울=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시대교체, 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3. 서울=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 변론에서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 개헌을 언급한 데 대해 “좋게 받아들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의 임기단축 개헌에 관한 질문에 “이제 87년 체제는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개헌을 해야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국민에게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 자기의 희생도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며 “한국 정치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국회 권한을 축소하고, 4년 중임제로 가면 지금보다는 나은 정치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공약할 것인가’라고 묻자, 안 의원은 “그렇다.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일어난다면 그렇게 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권 대선 후보로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에 대해서는 “김 장관에게 대통령 탄핵은 안 된다는 분들의 열망이 모여 있는 것 같다”며 “헌재 판단이 내려지면 새롭게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탄핵이 인용된다면 그때부터 조기 대선 60일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지금까지의 지지율에 변동이 아주 심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이런 쪽으로 (지지율이)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권 일각에서 안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의 연대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조기 대선이 열릴지 안 열릴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말하는 것은 굉장히 섣부르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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