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달 3일 대선 후보 선출…이달 14~15일 경선후보 등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9일 1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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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2025.04.07. 뉴시스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2025.04.07. 뉴시스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 뒤 다음 달 3일 최종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원인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9일 당 선관위 첫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호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10일 대선 후보 등록을 공고한다”며 “14, 15일 이틀 동안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1차 경선 진출자는 서류 심사 등을 거친 뒤 16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 서류 심사에서는 마약과 성범죄 등 범죄 경력이 있는 부적격자를 걸러낼 방침이다. 기탁금의 경우 최대 3억 원 상한 이내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5월 3일에 열린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5월 4일)을 고려한 일정이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퇴 없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헌 제71조 2항은 대선 경선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는 대선일로부터 1년 6개월 전 선출직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당 선관위 측은 이번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만큼 해당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1차 컷오프’ 인원 등에 대해선 최종 의결 절차가 남았다며 “구체적인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내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입당 예정) 등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0일, 오 시장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에 출마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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