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천지 10만 당원설’ 재점화…“이만희 교주 만나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8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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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6.17/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6.17/뉴스1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국민의힘 책임 당원으로 가입해 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일시적으로 1개월 당비 납부도 투표권을 주었고 신천지 교인들의 책임 당원 가입은 그해 7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책임 당원이 불과 두 달 사이 19만 명이나 급증했는데 지구당 차원에서 그렇게 일시적으로 모을 수는 없고, 그때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입당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걸 안 것은 대선 경선 직후였는데 그걸 확인하기 위해 그 이듬해 8월경 청도에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 별장에서 만났고 그걸 또 여태 밝히지 않았던 것은 윤 정권 출범의 정당성 여부가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일이지만 이제야 밝히는 것은 지금도 그런 현상이 그 당에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 당의 앞날을 위해서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26일에도 “2021년 대선후보 경선 때 신천지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대구시장 재직시절인 2022년 8월경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를 경북 청도 이만희 교주 별장에서 만난 일이 있었다”며 “신천지 신도 10여만 명을 국민의힘 책임 당원으로 가입시켜 윤석열 후보를 도운 것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 못 하게 막아 주어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고 했고, 지금도 그 신도들 상당수는 그 당의 책임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대선#경선#홍준표#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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