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덕수 차출론’에 “꽃가마 없다…韓 이번주 중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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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10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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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 노무현 3%서 시작…경선하면 변수 나올 것”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6.16.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6.16. 뉴스1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당내 ‘한덕수 차출론’과 관련해 “한덕수 꽃가마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선 오는 14~15일 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이 14~15일 후보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특례입학처럼 다른 길을 제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최종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다른 후보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한 권한대행을 두고 ‘꽃가마’, ‘추대론’과 같은 얘기가 나온다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선관위에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공정한 절차 안에, 만약 뜻이 있으면 속히 들어오시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심사숙고하면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아마 주중에는 결정해야 한다. 다음 주 월요일(14일)이 국민의힘 후보 등록일”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그러면서 “본인으로서도 준비 기간이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 열차에 빨리 타야 한다”며 “그래야 당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당) 밖에 계시면 (지원이) 어렵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경선룰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다”며 민심과 일반 여론조사 ‘5 대 5’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경우 유승민 전 의원 등의 경선 불참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는 “당에 큰 손실”이라며 “1차는 국민경선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을 선호하고 있다.

황 위원장은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에 대해서는 4인 경선과 양자 대결 두 가지 안을 모두 비대위에 제출했다며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비대위에서 단안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대해선 “(압도적 후보가 아니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3~4%에서 시작했다”며 “경선을 하면 변수가 나타날 것”이라고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견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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