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 대행 출마 가정한 경선 특례 검토 안 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10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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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끝나고 당 후보 판단 따라 할 수는 있을 것”
“경선 득표율 공개할 수도…양자대결 방식 효율적”

이양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5.04.10. 서울=뉴시스
이양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5.04.10.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판을 가정한 특례규정 신설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비대위에서 의결된 대선 경선 규칙 및 일정을 발표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 대행 대망론으로 선관위가 특례규정을 만들 여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검토해 본 건 없다”며 “특레규정을 만들면 기존 경선에 참여한 분들께서 가만 있지 않으실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경선 일정에 참여해야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이라면서도 “경선이 모두 끝나고 당 후보가 그때 (다른) 당이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야 집권이 용이하겠다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무총장은 경선 과정에서 각 후보가 얻은 여론조사 득표율을 공개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엔 후보자별 득표 순위만 공개했다. 이 사무총장은 “선관위에서 의결하진 않았지만 아마도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을까”라며 “(1차) 100%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경선부터 결정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각 후보들이 양자대결로 맞붙는 방식이 자칫 과열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엔 “(후보 측) 캠프들의 의견 개진이 있었고, 선관위, 비대위(내에서도) 조금씩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장점과 단점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그래도 우리 당에 가장 걸맞은, 가장 효율적인 경선 방식이 2인 경선이 필요하다고 해서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후보자 등록을 공고하고 오는 14~15일 양일 간 후보 등록을 접수한다. 다음날 1차 경선 진출자가 발표된 뒤 토론회 등을 거쳐 22일 2차 경선 대상자 4인이 결정된다. 4인 후보자는 29일 2인으로 좁혀지고, 내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자 1인이 선출된다.

일반 여론조사 100%로 치러지는 1차 경선 컷오프를 제외한 나머지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 비율을 적용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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