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탄핵 국민에게 사과했나”…김문수 “민주당에 책임 있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19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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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반성과 사과 없으면 대선에서 필패”
김 “계엄 옹호한 적도, 찬성한 적도 없어”

유정복(왼쪽부터),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5.04.19. 뉴시스
유정복(왼쪽부터),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5.04.19.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안 후보는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고, 김 후보는 계엄을 옹호할 수는 없지만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에게 사과했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사과를 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는 “그게 문제라고 본다. 민주당은 다음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 가려 하고 있다”며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결국은 이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해 대선에서 필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으로 대통령이 파면됐는데 반성과 사과가 없으니 민주당에서 우리를 계엄옹호당이라고 밀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거기에 설득당하고 있는데 여기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오히려 왜 대통령이 계엄을 했나. 그건 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건 다시 계엄으로 돌아는 것”이라며 “왜 할 수밖에 없었느냐 그 말보다 헌법재판소의 8 대 0 판결을 일단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그게 보수의 가치인 헌법과 헌정질서에 순응하는 태도 아니겠나”라고 재차 반문했다.

김 후보는 “물론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헌법재판소의 절차를 보면 많은 문제가 있다”며 “비상계엄을 옹호해 본 적도 없고, 비상계엄에 찬성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정에 대해서 그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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