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 맞수토론 ‘尹 탄핵 책임론’ 난타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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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한동훈, 尹파면 책임 커”
韓 “아버지가 계엄했어도 막아”
민주, 지역별 목표 득표율 할당

김문수vs한동훈, 안철수vs김문수 ‘맞수토론’ 국민의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사진 왼쪽)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오른쪽), 김 전 장관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오른쪽 사진 왼쪽)이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일대일 맞수토론’을 하기 전에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일대일 맞수토론’은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로 맞붙어 토론하는 형식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김문수vs한동훈, 안철수vs김문수 ‘맞수토론’ 국민의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사진 왼쪽)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오른쪽), 김 전 장관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오른쪽 사진 왼쪽)이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일대일 맞수토론’을 하기 전에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일대일 맞수토론’은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로 맞붙어 토론하는 형식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한 2차 경선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책임론을 둘러싸고 격돌했다. ‘반탄파’(탄핵 반대파)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채널A스튜디오에서 ‘찬탄파’(탄핵 찬성파)인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과 토론을 했다. 김 전 장관은 한 전 대표와의 토론에서 “대통령이 계엄을 하고 탄핵을 당하고 파면되는 과정에서 첫 번째 책임을 물으라면 한 전 대표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우리 아버지가 불법 계엄을 했어도 막았을 것”이라고 맞섰다.

안 의원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솔직하게 사과해야 탄핵의 강을 넘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당 소속의 대통령을 또 탄핵했다. 이 정당이 어떻게 된 건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역공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할 것”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경선 가능성을 열어놨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한 권한대행과 원샷 경선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재명 전 대표가 본선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 17개 시도당별로 대선 본선에서의 내부 득표율 목표치를 설정하는 등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충청은 본선에서 각각 ‘과반 득표’를 목표로 세웠다. 이 밖에 경기 55%, 부산·울산·강원 45%, 대구·경북 27%, 호남 90% 등 지역별로 각각 지난 대선 때보다 이 전 대표의 득표율을 크게 상회하는 목표치를 설정하고 지역 조직 총동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내에선 “이번 대선 득표율이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총선 공천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 지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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