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물건너간 김문수 ‘反明 빅텐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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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2]
이준석 “연대 없다, 빅텐트 가능성 0%”
이낙연 “불출마… 국힘, 정신 못차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국민의힘이 빅텐트의 핵심 축으로 꼽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1일 “김문수 후보와의 빅텐트 가능성은 시작부터 0%, 끝까지도 0%”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0일 “빅텐트를 세워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 후보가 선을 그으면서 빅텐트 구축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극우 성향에 경도됐고, 전광훈 목사와 유사한 노선을 보여 왔다”며 “그런 분과 정권교체 연대를 함께할 수는 없다”고 빅텐트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계엄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세력,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 그 두 세력을 막아내고,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살리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저의 소명”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고심 끝에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빅텐트 참여와 관련해선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빅텐트#반이재명#극우 성향#개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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