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1심 선고 결과를 두고 “정치판을 전혀 모르는 판결 같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 공판은 참 이해하기 난해한 선고였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김 여사의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알선수재)만 유죄로 인정해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구형량인 징역 15년에 한참 못 미치는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자본시장법 위반)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홍 시장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공소장 변경 없이 방조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데도 굳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태균 여론조사 건도 여론조사 계약이 없다거나, 아무런 재산적 이익이 없다거나, 김영선 공천과 인과관계가 없다거나 하는 설시 이유는 아무런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 구형도 터무니없이 높았지만 정치판을 전혀 모르는 판결 같다”며 “사자성어를 사용하며 한껏 멋을 부렸지만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태산이 떠날 듯이 요동하게 하더니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이라는 말은 이럴 때 하는 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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