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되면 윤석열 사면 할거냐”… 金 “李 본인은 셀프 사면 할거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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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 후보 TV토론]
“김문수 尹 아바타” 공세에
“성남시 영화 아수라” 맞불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좌측부터) 가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7일 열린 6·3 대선 마지막 TV토론에서 대통령 사면권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가 먼저 김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죄로 유죄를 받으면 사면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재판을 이제 시작한 사람을 보고 벌써 사면할 것이냐고 묻는 이런 질문은 성립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김 후보는 윤석열 아바타”라며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하라는 말씀을 한마디도 못 했다”며 “김 후보가 당선되면 ‘상왕’ 윤석열 반란수괴가 귀환한다는 걱정이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 후보야말로 부패, 부정, 비리, 범죄의 우두머리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도 대통령 사면권을 고리로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 5가지 재판 받는 것에 대해 전부 ‘셀프 사면’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그것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영화 ‘아수라’를 언급하며 “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땐 굉장히 깨끗하게 해서 청렴도를 전국 1위까지 올려놨는데, 이 후보는 상당히 부패한 경기도, 성남시로 만들어버렸다. ‘아수라’라는 영화가 정말 성남시를 딱 상징하는 영화”라고도 했다. 이어 “성남시장 할 때 조그마한 대장동을 개발하는 데 수천억의 의혹이 생기고 무수한 사람들이 재판을 받고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전혀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 잘 들었다”며 “(내가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는) 구체적 증거를 하나라도 대보라”고 반박했다.

#6·3 대선#TV토론#청렴도#대통령 사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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