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객기 참사’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출금 연장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4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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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출금 해제 앞두고 ‘중요 참고인’ 연장 신청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관련 현안보고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5.01.14. 뉴시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관련 현안보고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5.01.14. 뉴시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사에 나선 경찰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했다.

24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김이배 대표 등 2명에 대한 출국금지기간 연장을 신청, 전날 법무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앞서 경찰은 참사 다음날인 지난해 12월31일 김 대표와 제주항공 부서장급 임원 1명을 ‘중요 참고인’ 신분으로 이들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경찰은 김 대표 등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오는 30일 해제, 이들이 중요 참고인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아직까지 김 대표에 대한 형사 입건은 물론 참고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검토·분석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무안공항과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등 20명 안팎의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증거물에 대한 분석과 참고인 조사 결과 등을 통해 조만간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 입건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입건이 되면 업무상과실치사상이나 중대재해처벌법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만으로 비상 착륙하려다 활주로 밖 LLZ 콘크리트 둔덕을 정면충돌하고 폭발했다.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이번 참사는 1993년 7월26일 아시아나기 해남 추락 사고(66명 사망·44명 부상)보다도 사상자가 많아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인명피해가 컸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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