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온 택배 도자기, 120억대 마약 숨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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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8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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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기 수법’으로 유통…외국인 2명 구속

ⓒ뉴시스
도자기 장식품 안에 약 120만 명분에 해당하는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여온 해외 마약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전국 곳곳에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해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한 외국인 조직원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케타민 약 52㎏, ▲엑스터시 약 7만 정을 압수했다. 이는 약 1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약 12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조직은 마약을 장식용 도자기 조각품에 은닉해 독일에서 국제 택배로 국내에 밀반입했다. 이후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각각 입국한 조직원들이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유통망을 운영하며, 국내 유통에 직접 나섰다.

이들은 울산에 마련한 숙소에서 마약을 소분하고 포장한 뒤, 포항시와 경기도 성남시 등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했다. ‘던지기’는 마약을 특정 장소에 몰래 숨긴 뒤, 구매자에게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경찰 추적을 피하는 수법이다.

경찰은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과 울산의 숙소를 급습해, 20대 독일인 남성과 폴란드인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던지기’를 이용한 마약 유통이 잦은 만큼, 공원 등에서 의심스러운 물건을 발견할 경우 즉시 112나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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