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개월간 세관 적발 마약, 1조원 넘었다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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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금액 환산시 12배 넘게 폭증
코카인이 증가세 주도…전체 97% 차지
이인선 의원 “특단 대책 조속히 마련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인선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8.04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인선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8.04 뉴시스
올해 전국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이 지난해 1년간 적발된 마약 대비 3배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국 세관에서 적발한 마약은 2736㎏에 이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조 원이 넘는다.

이는 2024년 1년 동안 적발된 마약 787㎏, 866억원과 비교할 이미 지난해 물량의 3배, 금액으로 12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세관별로는 서울본부세관이 지난해 총 37㎏, 18억 원 규모에서 올 1~7월 1695㎏, 8453억 원으로 치솟았다. 금액기준으로 올 7개월치가 이미 지난해 1년치의 40배를 넘어섰다.

또 부산본부세관 역시 같은 기간 64㎏, 141억 원에서 650㎏, 2145억 원으로 급증했다.

마약종류로는 코카인이 전체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적발된 코카인은 2302㎏으로 전체 물량의 84%를 차지했으며 금액으로는 1조 604억 원으로 전체의 97%에 달했다.

이는 중남미 코카인 생산 증가와 부산신항 물동량, 미·유럽 국경 단속 강화로 국제 마약조직이 동아시아를 새 판로로 삼으며 선박을 통한 대규모 밀반입이 시도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인선 의원은 “올해 1조 원이 넘는 마약이 적발됐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 ‘마약 공화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 신호”라며 “정부와 관세청은 해외 밀반입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국내 유통망을 뿌리째 끊어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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