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한다고 후배 찌른 50대 “내가 못할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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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15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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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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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의 축제 현장에서 50대 남성이 칼부림을 벌였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실려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왜 반말해” 술 마시고 격분

14일 무주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 씨(5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11시15분경 ‘무주 반딧불 축제장’에서 벌어졌다. 무주에서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반딧불 축제가 열렸다.

A 씨는 축제장 포장마차에서 후배 B 씨(50대)와 술을 마시다가 후배가 반말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주변에 지혈·신고 요청 후 의식잃어

축제장에 있던 여러 관광객과 시민이 상황을 목격했는데, 피해자는 주변에 지혈과 신고를 요청하고 구급대가 도착한 뒤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출혈이 심한 B 씨에게 모여들어 옷가지와 이불로 환부를 막았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 씨는 목 등을 다쳤으며, 호흡과 맥박은 있으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가 장난인줄 알았어?” 범행 과시하고 떠나

가해자 A 씨는 범행 후 유유히 현장을 벗어났다.

한 목격자는 YTN에 “어떤 남자가 ‘내가 장난인 줄 알았어? 못할 줄 알았어? ’ 하면서 지나갔다”고 말했다.

A 씨는 이후 주변을 배회하다가 범행 1시간 뒤쯤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다.

두 사람은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 아닌 무주군민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주 반딧불 축제#칼부림#흉기난동#살해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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