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축제장서 170명 구토·설사…식중독으로 무더기 병원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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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29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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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에서 열린 지역 축제 현장에서 음식을 먹은 군민 170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군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일부 주민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군은 긴급 대책반을 꾸려 대응에 들어갔다.

29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백곡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 ‘생거진천문화축제’에서 다수의 군민이 복통·구토·설사·오한·발열·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축제장 내 특정 식당 원인 추정

집계 결과 27일 104명, 28일 57명, 29일 9명 등 총 170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했다. 남성은 75명 여성은 95명이다. 이가운데 24명이 중앙제일병원, 성심외과, 청주성모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군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축제장 내 특정 식당에서 제공한 음식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은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14일 후에 나올 전망이다.

진천군, 비상대책반 운영

환자 수가 빠르게 늘자 군은 수인성 감염병 비상대책반을 편성했다. 군은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진천군지부와 협의해 피해자들의 병원 치료비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또 피해자 전용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백곡면은 행정복지센터에서 피해를 일괄 접수해 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신청 서류는 진단서, 진료비 영수증, 세부내역서, 보험금 청구서, 신분증 사본, 통장 사본 등이며, 다음 달 말까지 접수받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축제장에 마련된 식당에서 음식을 섭취한 이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백곡면 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는 주민은 피해 신청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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