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에서 공중화장실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한 캠핑객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쳐
강원 속초시에서 공중화장실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한 캠핑객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속초 대포항의 뻔뻔한 전기도둑 캠핑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당당하게 도둑질”…캠핑카 전기 무단 사용 현장 포착
작성자 A 씨는 “지난달 27일 아침, 강원도 속초 대포항 공중화장실 근처에서 한 캠핑카가 공공 전기 콘센트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캠핑카가 공중화장실 앞에 주차된 채, 전기선을 화장실 내부 콘센트에 꽂아놓은 모습이 담겼다.
강원 속초시에서 공중화장실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한 캠핑객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쳐 A 씨는 “사진 속 차량은 전기선을 공중화장실 콘센트에 꽂아 차량으로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었다”면서 “명백한 전기 도둑질(절도)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런 당당한 태도로 전기를 사용하는 차 주인의 배짱이 정말 놀랍다”면서 “요즘 언론에서도 무단 전기 사용에 대한 기사가 자주 나오고 있고, 실제로 처벌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로 인해 선량한 캠핑족과 차박(자동차 숙박) 이용자들 전체가 싸잡아 욕을 먹고, 결국 캠핑 금지구역 확대나 강제 단속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속초시 “차량 특정되면 절도죄 고발 예정”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요즘도 이런 사람이 있느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속초시 측은 채널A에 “절도죄가 성립될 수 있어, 차량이나 소유주가 특정되면 고발할 예정”이라며 “손해배상이 가능하면 충전 시간을 계산해서 구상권을 청구하는 절차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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