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생각도 했다”…지드래곤, 마약 누명 후 첫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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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이 마약 누명 사건과 은퇴 고민을 솔직히 공개했다. 앨범 ‘파워’에 경험을 녹이고, 후배 지원을 위해 ‘저스피스 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화면 캡처
지드래곤이 마약 누명 사건과 은퇴 고민을 솔직히 공개했다. 앨범 ‘파워’에 경험을 녹이고, 후배 지원을 위해 ‘저스피스 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화면 캡처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지난해 자신을 괴롭혔던 마약 누명 사건 이후 처음으로 당시의 심리적 고통을 털어놨다. 그는 “2~3개월 동안 기억조차 흐릿했다”며 “피해자였지만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 “2~3개월 동안, 기억조차 흐릿했다”

지드래곤은 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파워’ 앨범을 준비하기 1년 전 사건에 연루됐다”며 “피해자였지만 내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2~3개월 동안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다. 허무했고, 허탈했다”고 당시의 혼란을 전했다.

● “은퇴 생각도 했지만…음악이 나를 잡았다”
ⓒ뉴시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시위할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을 열어서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고통스럽고, 과정이라고 생각했을 때 감내해야 한다는 게 답답했다. 그렇다면 ‘내가 컴백하는 게 맞을까?’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쯤에서 그만둘까, 평범하게 살까”라는 고민도 했지만, 결국 자신을 붙잡은 건 음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이 감정과 경험을 녹여낼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고 덧붙였다.

● “후배 위해 ‘저스피스 재단’ 설립…예술인 돕고 싶어”

빅뱅 지드래곤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취재진의 하트 요청에 ‘천사 날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23. 뉴스1
빅뱅 지드래곤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취재진의 하트 요청에 ‘천사 날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23. 뉴스1

앞서 지드래곤은 2023년 10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같은 해 12월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그는 이후 동료와 후배 아티스트들을 위해 ‘저스피스(Just Peace) 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재단을 통해 예술인들이 부당한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돕고, 음악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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