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총장-혁명수비대 사령관 이스라엘 공습에 당해
에너지위원장 등 주요 핵 과학자 2명도 숨져
모하메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왼쪽),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 AP 뉴시스
이란군 참모총장인 모하마드 바게리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모하마드 바게리 참모총장 등 군 최고위 지도부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사망이 확인된 인물은 모하메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 골람 알리 라시드 군 총사령부 부사령관 등으로 알려졌다.
또 과학자인 페레이둔 아바시 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다바니와 모하마드 메흐디 테헤란치 전 이슬람 아자드 대학교 총장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얄 자미르(가운데)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13일(현지 시간) 공군 지휘 본부에서 대이란 공습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국 전투기들이 이란 내 여러 지역의 핵시설을 포함해 수십 개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는 1단계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라이징 라이언’ 작전의 목표는 이란의 핵 인프라, 탄도미사일 공장, 군사 역량을 타격하는 것”이라며 “이는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3. 텔아비브=신화/뉴시스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자국 핵시설 등에 이스라엘이 선제 공습을 퍼부은 것에 대해 강력한 보복 방침을 예고했다.
하메네이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더럽고 피비린내 나는 손을 뻗어 사랑하는 우리 조국의 주거지역을 공격했다”며 “그 어느때보다 악랄한 본성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스스로 씁쓸하고 고통스러운 운명을 준비했다”며 “가혹한 응징을 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군의 강력한 손은 이들을 처벌하지 않고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하메네이는 성명에서 미국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공습 개시 후 약 4시간이 경과한 가운데, 이란의 대대적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은 주로 탄도미사일 전력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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