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에 “60일 휴전기간 뒤로도 협상 지속” 역제안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5일 0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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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내 합의 안돼도 전쟁 재개 안돼”
네타냐후, 협상단 불러들여 검토 착수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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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60일의 휴전 기간 이후에도 전투 중지를 이어가자는 내용의 역(逆)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하마스는 최근 60일 휴전이 끝날 때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도 이스라엘이 전쟁을 재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요청했다”는 하마스 고위 소식통 발언을 전했다.

소식통은 또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대가로 인질을 석방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것은 지금까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휴전 협정에 도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이스라엘의 지연으로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 관련 간접 협상을 진행해왔다.

논의돼온 휴전안은 60일의 휴전, 10명의 생존 인질 석방 및 시신 18구 반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지원 확대 등이 골자다.

다만 휴전 기간 이스라엘군(IDF) 주둔 범위,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비율, 영구 종전 등을 두고 이견이 지속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 도하 협상단을 귀국시켜 하마스 제안 검토에 착수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협상단 소환은 위기 징후가 아닌, 원격으로는 불가능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이스라엘 관계자는 하마스 제안에 대해 “실행 가능하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이날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을 만나 휴전 논의를 이어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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