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 상공에서 포착한 현 가자지구 상황…재난 그 자체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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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상공을 지나던 한 위성이 가자지구의 극심한 식량난 상황을 그대로 포착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8일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랩스는 가자지구로부터 320km 떨어진 위성이 이틀 전 포착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구호품 차량을 향해 몰려드는 장면을 공개했다.

2023년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장 정파 간 전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가자지구는 굶주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구호품 배급소에서 사망한 이들도 있고, 국경을 막 통과한 구호품 차량을 둘러싸다가 총에 맞은 이들도 있다. 압사 사고만으로 7월 초에만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주민이 혼란 속에 몸을 던지지만, 결국 아무것도 쥐지 못한 채 대부분 돌아온다.

같은 시점 지상에서 촬영된 영상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영상에는 차량 주변으로 몰린 남성들이 서로 몸을 밀치며 다투는 모습, 차량 위로 기어오르는 장면 등이 담겼다.

한편 사진 속 구호품 차량이 정확히 어떤 물자 싣고 어디로 향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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