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내년 예산서 우크라 지원액 감축…협상이 최선”

  • 뉴스1
  • 입력 2025년 6월 11일 11시 28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0일(현지시간) 다음 회계연도 국방예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2026 회계연도 국방예산과 관련한 하원 예산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행정부는 그 분쟁(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매우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우리는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 양측 모두와 우리나라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다고 본다”며 “이번 예산에는 감축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금의 감축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예산과 관련해 “군 전투준비태세에 역사적인 수준의 자금을 배정하며 미국 군인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에 660억 달러(약 90조 4800억 원) 이상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전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금을 감축할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를 승인하지 않았고, 지난 2월 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충돌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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