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완전한 北비핵화 위해 김정은과 대화 열려 있어”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29일 07시 59분


코멘트

김여정 “北 핵보유국 지위 부정 시도 철저히 배격” 발언에 반응

ⓒ News1 DB
ⓒ News1 DB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김 총비서와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냈다.

이 같은 발언은 김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북한을)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철저히 배격될 것”이라며 자신들이 ‘핵보유국’임을 미국이 인식해야 한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 직후부터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여러 차례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 또는 ‘핵 국가’(nuclear state)로 지칭해 왔다.

이에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실을 인정하고 이를 출발점으로 핵 동결이나 감축 같은 현실적인 군축 협상을 시작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자, 백악관과 국무부 등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여전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논란 확산을 차단한 바 있다.

국제법상 핵보유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1967년 1월 1일 이전에 핵실험을 한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5개국만 해당한다. 북한은 NPT에 가입했다가 2003년 탈퇴를 선언했기에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을 수 없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718호 결의를 통해 북한이 NPT에 따른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음을 명시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