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에 마지막 경고…휴전협정 동의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8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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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정에 동의하라는 마지막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모두가 인질들의 귀환을 원하고 있다.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며 “이스라엘은 내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제 하마스도 받아들일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하마스에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의 결과에 대해 이미 경고했었다. 이번이 마지막 경고이며, 더 이상의 경고는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스라엘 채널12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제안한 협정안은 휴전 첫날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후속 협상이 결실을 맺으면 가자 전쟁을 종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현재 해당 휴전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가까운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이 제안을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해 48명의 인질 전원을 첫날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와 수천 명의 다른 죄수들을 석방한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정복을 중단하고 시 외곽에 머무르기로 했다.

양측은 트럼프의 직접 감독 하에 전쟁 종료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이 지속되는 한 휴전도 계속된다는 것이 협정의 골자다. 채널12는 트럼프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일주일 전 골프를 치면서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보도했다.

인질 가족들의 모임인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정부에 이 제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라고 촉구하며 “진정한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마스 측도 즉시 성명을 통해 “전쟁을 종식시키고 가자 지구에서 완전 철수한다는 명확한 선언을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에 즉시 앉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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