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카고에 軍투입 시사…“왜 전쟁부로 바꿨는지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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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지사 “美대통령이 美도시에 전쟁 위협…정상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패러디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게재하며 시카고에 군 투입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패러디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게재하며 시카고에 군 투입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군대를 투입하려는 계획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패러디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와 함께 대사를 인용해 “나는 아침의 추방의 냄새를 좋아한다. 시카고는 왜 그것(국방부)을 전쟁부라 부르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의 보조 명칭으로 전쟁부(Department of War)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서명했다.

AI 생성 이미지는 트럼프 대통령을 영화 속 장교의 이미지로 묘사했으며, 불길과 도시 스카이라인 위에는 영화의 원제인 ‘아포칼립스 나우’(Apocalypse Now)와 시카고(Chicago)의 합성어로 보이는 ‘치포칼립스 나우’(Chipocalypse Now)가 적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에 군대 투입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 D.C.의 범죄 단속을 이유로 주 방위군을 투입한 후 시카고에 대해서도 주 방위군 투입을 시사했다.

특히 시카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이민자들이 모여들면서 로스앤젤레스(LA) 등과 함께 불법 이민자들의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라고 불린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불법 이민 단속과도 결을 같이 한다.

민주당 소속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에 대응해 소셜미디어 엑스(X)에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도시와 전쟁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것은 농담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정상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강자가 아니라 겁을 먹은 사람이다. 일리노이는 독재자를 꿈꾸는 자의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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