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1일(현지 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도식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 시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서 악수하고 대화했다.
머스크는 한때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퍼스트 버디’로도 불렸지만 감세 정책 등을 둘러싸고 대통령과 강하게 대립했다. 그 여파로 올 5월 30일 정부 구조조정을 담당하던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 또한 사퇴했다. 또 머스크는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머스크가 DOGE 수장에서 물러난 뒤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선 최근 약 넉 달간 서로를 비난했던 두 사람이 다시 뭉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추모식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대통령 전용석에 앉아 있을 때 머스크가 다가와 전용석 왼쪽 빈자리에 앉았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틈틈이 대화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순술 전문가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에게 “어떻게 지내(How are you doing)?” “보고 싶었다(I’ve missed you)” 등의 말을 했다고 추정했다. 이날 행사 뒤 머스크는 X에 대통령과 대화하는 사진을 올리고 ‘찰리를 위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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