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사장 “美이민단속에 공장건설 최소 2~3개월 지연”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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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단속 후 첫 공식 입장
“미국 시장 전략적 중요성 변함없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 월드 모빌리티 컨퍼런스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6.04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 월드 모빌리티 컨퍼런스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6.04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당국의 이민 단속이 이뤄진 가운데,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공사 지연 불가피성을 언급했다.

11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행사에서 “지난주 발생한 혼란으로 인해 최소 2~3개월의 공사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현장에 있던 인력들은 귀국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속 이후 무뇨스 사장의 첫 공개 발언이다.

무뇨스 사장은 “결원 발생에 따라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지가 과제”라며 “대부분의 인력은 미국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규 공장 건설과 가동이 늦어짐에 따라 현대차가 조지아주 커머스에 위치한 SK온 공장 등에서 배터리를 계속 조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뇨스 사장은 “다만 이번 사태는 매우 유감스럽지만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지난 몇 년간 많은 투자를 이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단속 과정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은 같은 날 전세기를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KE9036편 전세기는 이날 오전 11시38분께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인천으로 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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