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입에 쏠린 시장의 눈…美 PCE·PMI 주목[D’s 위클리 픽]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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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이번 한 주 동안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들을 점검하는 ‘D’s 위클리 픽‘입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그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습니다. 이번 주(24~28일)에도 국내외 증시 향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이 다음달 2일부터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美 PCE·PMI 발표

미국의 관세 정책뿐 아니라 이번 주 금융시장이 주목할 만한 이벤트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우선, 24일(현지 시간)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3월 서비스업·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 수치가 발표됩니다. 이 지표를 통해 미국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전반적인 업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있습니다. 수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일 경우 경기 위축을 각각 의미합니다. 2월 제조업 PMI는 52.7로 예상치를 웃돈 바 있습니다. 2월 서비스업 PMI는 1월(52.9)보다 51로 소폭 떨어졌지만 확장세를 이어갔습니다.

25일에는 경제분석 기관 콘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됩니다. 이 지수를 통해 미국 현지의 소비자들이 얼마나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0 이상이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참고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보다 7.0포인트 하락한 98.3이었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네요.

26일에는 2월 내구재 수주 지표가 발표됩니다. 이 지표는 운송업을제외한 내구성 제조업의 신규 수주 총액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여러 가지 재화 중에서도 한 번 구매하고 비교적 장기간 사용하는 재화들이 측정 대상에 포함됩니다.

27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매주 발표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옵니다. 동시에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도 발표됩니다. 참고로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으로 나눠 총 세 차례 발표합니다.

마지막 거래일인 28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발표됩니다. 시장에서는 1월 대비 0.3% 상승한 수준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물가를 고려한 PCE 증감 추이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선 1월(―0.5%)에는 2021년 2월(―1.0%) 이후 4년 만에 가장 크게 위축된 바 있습니다.

PCE가 발표된 직후에는 미시간대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나옵니다. 이 지표는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와 소비 의향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가늠자입니다.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클수록 향후 소비가 늘어날 것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수록 소비가 위축되는 것을 뜻합니다.

●보아오포럼·유럽 폐암학회 등 주목

이번 주에는 금융시장이 주목할 만한 행사들도 눈에 띕니다. 우선 25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개최됩니다. 이 포럼은 2001년 출범한 이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 방안을 중점적으로 모색해 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중 무역 전쟁, 트럼프발(發) 관세 정책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하네요.

2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ELCC 2025)는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행사입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한양행, 알테오젠 등이 주력 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D‘s 위클리 픽#PCE#PMI#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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