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6년만에 정상회담…中 “심도있는 논의할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4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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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북-중 정상회담은 시 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 당시인 2019년 6월 이후 약 6년 3개월 만이다. 중국 외교부는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며 “두 지도자는 회담을 갖고 중북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확한 회담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궈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최고지도자 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각국의 사회주의 사업과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이후 연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03 베이징=AP/뉴시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이후 연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03 베이징=AP/뉴시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정상 회담에서는 양국의 경제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열병식에 모인 북중러 3국 정상에 ‘반미(反美) 연대’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가졌다. 다만,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북중러 3자 정상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시 주석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콩고 대통령 등 중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들과 릴레이 회담을 이어갔다.

#시진핑#김정은#북중 정상회담#경제 협력#고위급 교류#반미 연대#전승절#열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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