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국제공항에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 트럼프 당선인을 맞이하고 있다. 내슈빌=뉴시스 다만 AP통신은 백악관 주요 직까지 포함한 이번 트럼프 2기 고위직 지명자 20명 중 약 3분의 1인 7명이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과 같이 다양성 면에서 역사적인 선례를 남길 인물들도 포함돼 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수지 와일스는 연방 의원이나 내각 고위직 경험도 없이 트럼프 2기를 이끌게 됐다. 쿠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루비오 지명자는 인준될 경우 첫 히스패닉 국무장관이 된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의 경우 공화당 출신 중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각료가 될지 주목된다. 동성애자임을 밝힌 정부 인사 중 가장 고위직에 오르는 것이기도 하다.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은 기업과 정부의 ‘다양성, 포용성’ 기조에 맞서는 캠페인을 벌였지만, 그의 내각 구성과 고위직 지명에는 장벽을 허무는 인선들이 포함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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