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협상 전 관세 先인하 거리…“언젠가는 낮춰”

‘관세 계속 유지’ 묻자 “내가 왜 그러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 전 관세 선(先)인하에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도 어느 시점에는 관세 인하가 이뤄지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공개된 NBC 인터뷰에서 ‘중국을 협상 테이블에 데려오기 위해 관세 인하를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오늘 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라며 “중국은 지금 죽어가고 있다. 완전히 파괴됐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이 상황을 즐기지는 않지만 관세 효과는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중국)의 공장은 문을 닫고, 실업률은 지붕을 뚫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파괴는 원치 않지만 막대한 자금을 통한 군사력 증대도 원치 않는다고 했다.

다만 관세가 계속 유지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왜 그러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향후 관세 인하 가능성을 묻는 말에 “어느 시점에는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를 내리지 않는다면 “그들(중국)과 결코 거래를 할 수 없다”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중국)은 거래를 매우 하고 싶어 한다”라고 강조했다.

관세로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 구제책을 묻는 말에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곳(미국)에서 상품을 생산한다면 그들은 아주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상품을 생산한다면 관세가 없으리라는 점을 기억하라”라며 “이는 매우 쉽고, 매우 간단하다”라고 거듭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