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란 대화 실패에 트럼프 “유럽 도움 안된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21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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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 한다”
“이스라엘 전쟁 잘하고 이란 못한다”
“이스라엘에 공격 멈추라고 말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시립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1 모리스타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시립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1 모리스타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영국, 프랑스, 독일 외교장관들과 이란 외교장관의 회담에 대해 “이란은 유럽과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와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며 일축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3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제네바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3시간 동안 회담했으나 이스라엘-이란 전쟁 중단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실패했다.

유럽 측은 이란에게 미국과의 직접적인 핵 협상 재개를 촉구했으나 아라그치 장관은 “침략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책임을 질 때에만” 외교 재개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는 “유럽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날 2주 뒤 이란을 공격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이란과 협상 여지를 열었으며 이날 미국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대화만이 전쟁에서 벗어나는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이스라엘의 폭격 작전을 중단시키는 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측면에서 보면 이스라엘은 잘하고 있고, 이란은 잘 못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중단하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 사이 이란은 하이파 등 이스라엘의 여러 도시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 미사일공장과 핵 연구소 여러 곳을 공습하는 등 양국은 전투를 계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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