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심주택’된 서울 청년 ‘안심주택’… 1200명 보증금 묶여
회사원 최모 씨(32)는 지난해 4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센트럴파크아파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보증금 1억8600만 원에 월세 8만 원.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21m²(약 6평) 원룸이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했고, 서울시가 관리하는 ‘청년안심주택’이라 믿음직했다. 청…
- 2025-08-23
회사원 최모 씨(32)는 지난해 4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센트럴파크아파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보증금 1억8600만 원에 월세 8만 원.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21m²(약 6평) 원룸이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했고, 서울시가 관리하는 ‘청년안심주택’이라 믿음직했다. 청…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를 예방할 방법과 사고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계약 시점과 거주 중, 이사할 때 등에 맞춰서 살펴봤다. ①계약 전: 주택 임대차 계약을 통해 세를 드는 경우 우선 등기부등본을 확인해야 한다. 등본 ‘을구’에서 집주인이 …
《“한강버스 뜬다” K푸드 자리 경쟁‘핫플’ 상권으로 떠오른 ‘한강’을 두고 기업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음 달 정식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와 K콘텐츠 단골 배경 효과에 힘입어 한강 선착장에는 K푸드 매장과 체험 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
영국 런던 템스강을 오가는 수상버스처럼 서울에도 수상 대중교통이 도입된다. 다음 달 18일부터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동서를 잇는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에 들어간다. 한강버스는 지하철·버스처럼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수상 교통수단이다. 노선은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송파구 잠실까지…
좋은 것을 보기 위해 나쁜 것에는 아예 눈을 감아 버리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 난관, 불의를 딛고 성장하려면, 우리는 둘 다 살펴봐야 한다.
“걸을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다 한국에 갔다”, “두 명만 모이면 한국 이야기가 나온다”. 1990년대 이후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은 한국으로의 대거 이주에 나섰다. 한국에서 번 돈으로 집을 장만한 가족을 일컫는 ‘만원호’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였다. ‘1만 위안의 집’이란 뜻…
있을 땐 여기저기 흘러 넘칠 정도로 많아 관리가 어려운데, 막상 찾으면 그새 다 떨어져 아쉬운 물건. 대다수 가정의 화장대나 협탁 위쯤에 올려져 있을 법한 물건. 이 책의 주인공은 하얀색 면봉이다. 면봉은 연필, 붓, 성냥, 가위처럼 특별하고 고유한 쓰임새가 있는 게 아니라서 별의별 …
1995년 광복 50주년 3·1절 기념 문화축제에서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가 공식적으로 발표됐을 때 ‘철거 대신 다른 곳으로 옮겨 보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 테고 철거의 이유도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행했던 역사도 잊지 않기 위해 남겨…
이젠 ‘애완견’이 아니라 ‘반려견’이라는 표현을 쓰는 시대다. 과거 소유물로 여겨졌던 개의 지위가 인간의 동반자로 격상됐음을 보여주는 변화다. 반려견과 함께 휴가를 떠나거나 사진을 찍는 등 친밀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면서, 반려견을 어떻게 더 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도 많…
●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2016년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국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둑 기사 이세돌이 AI에 대한 10년간의 고민과 통찰을 담아 낸 에세이. AI에 맞설 수 있는 인간만의 영역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기도 하다. 처음으로 털어놓는 알파고와의 대국 후 …
2004년 12월 29일, “색스 박사님께”로 시작하는 수전의 편지가 발송됐다. 수전은 발송 직전까지 망설였다. 자신의 시각 장애 극복기를, 부풀린 과장이나 망상으로 치부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색스 박사는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 한 통의 편지…
어느 공사장 옆, 손때 묻은 공책 148권이 버려져 있다. 슬쩍 들어 펼쳐 보니 누군가가 빼곡히 쓴 일기장들이다. 낯선 이의 내밀한 이야기가 담긴 이 공책들을 독자라면 어떻게 하겠는가.‘스튜어트: 거꾸로 가는 인생’ 등을 펴낸 영국 전기 작가인 저자는 슬쩍 일기를 훔쳐보는 수준에서 멈…
100여 년 전만 해도 한반도 곳곳을 주름잡던 호랑이는 이제 ‘해님 달님’ 같은 전래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존재가 됐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니다. 전 세계에 남은 호랑이는 이제 800여 마리뿐. 그러나 그마저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 표범은 약 150마리, 코뿔소는 고작 50마리가…
“트럼프가 석탄 산업을 되살리겠다고 했을 때 거짓말이라는 걸 알았어요. 하지만 그는 내 진짜 모습을 알아봐 주는 것 같았어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선 후보의 유세 연설을 지켜보던 백인 남성 A 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 중부 켄터키주 파이크빌이라는 곳에 산다. …
절기 중 더위가 누그러진다는 처서(處暑)인 23일에도 전국은 여전히 무덥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대부분 지역은 폭염 속에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오전부터 밤 사이에는 서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양자회담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쪽 정상을 기름과 식초에 비유하며, 중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를 방문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