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좋은 결말은 아니었다. (일론 머스크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가고 (이유를) 잘 모르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며, 냉철한 판단력으로 ‘얼음 아가씨(Ice Maiden)’로도 불리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68·사진)이 한때 대통령의 1호 친구로 불렸지만 최근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와일스는 9일(현지 시간) 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 등 다양한 백악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번 인터뷰는 평소 언론 접촉을 피하는 와일스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 언론과 가진 두 번째 인터뷰다.
그는 머스크에 대해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며 “흥미로운 인물이고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매우 관심이 많았고, 저녁 식사 등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가까이서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두 사람의 관계가 나빠진 결정적 계기나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선 “많은 사람이 생각만 했던 것을 그냥 말하는 게 그의 장점”이라며 “머릿속에 있는 것을 그냥 말하지만 (일을 할 땐 이런 점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들이 ‘허위 정보’를 전한다고 비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는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파이낸셜타임스(FT) 같은 신문을 탐독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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