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인정지원센터(KAB)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영국 인정기구(UKAS) 케빈 벨슨 대표가 해외 AIMS 인정제도 도입 현황과 동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한국인정지원센터가 28일 서울 보코호텔 강남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AI 시대의 적합성평가’를 주제로 한 국제 AI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10여 개국의 인정기구, 표준·인증기관, AI 전문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해 AI 관련 국제표준과 인증제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AI 기술이 확산하며 다양한 사회적·윤리적 이슈들이 대두됨에 따라 각국 정부와 관련 기구들은 책임감 있는 개발 및 활용을 요구하고 있다. ISO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2023년 공동 제정한 세계 최초의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다. AI 기술의 기획, 개발, 운영 전반에서 ▲윤리적 원칙 준수 ▲리스크 관리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하는 권위 있는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된다.
국가기술표준원 김대자 원장이 28일 한국인정지원센터(KAB)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AI 국제표준 동향을 발표했고, 해외 인정기구인 캐나다 SCC와 영국 UKAS는 ISO 42001 도입 현황과 전망을 공유했다. 한국인정지원센터는 국내 ISO 42001 도입 현황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으며, 국내 주요 인증기관(한국표준협회, 한국경영인증원, 케이에스알인증원)도 AI·ISO 42001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인정지원센터(KAB)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국가기술표준원 김대자 원장(완쪽 세번째)을 비롯한 주요 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엄진엽 원장, ISO소비자정책위원회 문은숙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김대자 원장, 한국인정지원센터 정양호 이사장, 한국인정지원센터 박진서 대표이사, 한국표준협회 윤동민 회장.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특히 이번 세미나는 국제 통용성을 위한 논의를 주도하고, ISO 42001 제도 도입 확산을 선도하는 KAB의 역할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됐다. 박진서 한국인정지원센터 대표는 “ISO 42001 도입은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인증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제 통용성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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