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7.28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주거지 및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이 대표는 2022년 재보궐선거 관련해선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다.
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022년 재보궐선거 22대 국회의원선거 등 부당 선거 개입 공천 개입 사건 관련해 이준석 의원에 대한 주거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 죄명이나 피의사실은 말하기 어렵지만 고발 사건의 피고발인이 돼 있는 부분이 있다. 2022년 재보궐선거 관련해선 피의자 신분이라는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3월 대선 기간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였다.
오 특검보는 또 “지난주 월요일 윤 전 대통령에게 내일(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출석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다음달 6일 소환을 통보한 상태인 김 여사의 소환 방식이나 일정 조율에 대해서는 “소환 일자를 통보했고. 그 이후에 조율이나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이성재라는 인물에 대해 공무원 지위의 알선수재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씨는 통일교 소속이나 무속인은 아니고 영장 청구 전에 소환 조사는 받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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