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소비쿠폰 효과 나타나…2차 내수활성화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4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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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4. bjko@newsis.com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를 언급하며 “2차 내수 활성화가 또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7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통상 질서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 회복 내수 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마중물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대책’에 동참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또 “오는 10월 긴 추석 연휴, 연말에 APEC 정상회의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석유화학 산업 위기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석유화학 사업 재편, 설비 조정, 기술 개발 등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우리 핵심 산업 가운데 하나인 석유화학이 상당히 큰 위기에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발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주요 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산업 중심의 성장 동력 창출을 서두르는 동시에 또 우리가 강점을 가졌던 이런 전통산업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관련 기업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폭우, 폭염 등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는 조속한 복구와 함께 추가적인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실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그런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것 같다”면서 “기후 문제는 이제 전 국민의 의제이기도 하고, 당장 대처해야 될 핵심적인 국가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 유형별로 종합적인 국가 대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구축해야 될 시점이 된 것 같다. 예방, 대응, 복구의 전 과정에서 걸쳐서 단계별 매뉴얼 구축, 관련 인프라 정비, 예산 확충에 나서야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부처 차원에서 필요한 논의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민생회복#소비쿠폰#내수 활성화#석유화학 산업#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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