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자살은 사회적 재난…범부처 기구 구성·정책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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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내몰린 국민 방치하면서 저출생 대책 논하는 것 모순”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8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21.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8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21.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높은 자살률 문제와 관련해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란 관점에서 정책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8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예산과 인력 확충은 물론이고,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 범부처 전담총괄기구 구성을 포함한 자살예방 정신건강 지원 정책을 만들어서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 곳곳에 안타까운 죽음들이 참 많다”며 “몇 차례 산업재해 사망 이야기를 드렸는데 그 외에도 자살 문제가 정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두 배를 훨씬 상회한다”며 “2023년이 가장 최근 통계인데 1만4000명 가까운 국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아마 작년과 올해는 (사망자가) 더 많아졌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했다.

이어 “주요 국가들이 자살률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린 2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자살로 내몰린 국민을 방치하면서, 저출생 대책을 논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며 “이건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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