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0일 대기업 총수들과 관세협상 후속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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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마스가 협력 김동관-정기선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강원 원주 산림항공본부에서 산불진화 관군 합동훈련 점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06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역할을 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관세협상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6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0일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주도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 간담회는 당초 5일로 예정됐다가 한미 간 관세·안보 합의 세부 내용이 담긴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sheet·공동 설명자료)’ 발표가 늦춰지면서 순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가 더 늦춰질 경우 이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의 만남이 예정된 10일에서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재계에서는 기업 총수들이 이번 만남에서 국내 투자와 고용 확대, 협력업체 지원 등의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수출 차량의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고, 삼성과 SK그룹도 대만 반도체 기업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기업들의 대미 투자도 주요 의제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백악관이 발표한 ‘대미 투자 유치 성과’에 따르면 HD현대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 등에 50억 달러(약 7조1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 생산 능력 확대에,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 일관제철소 건설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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