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일 경북 경주시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1.2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1월 4∼7일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새해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찾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초국가 범죄 대응, 환경 등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구체적 성과를 거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4∼6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정상회담에선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중국의 서해 구조물 설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 등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중재 역할을 요청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희토류 공급망 협력 등 한중 간 민생·경제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6, 7일엔 상하이를 찾는다. 청와대는 상하이에서 “2026년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본다”고 밝혔다.200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방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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