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아들 일, 아버지로서 사과했다…이준석, 허위사실 교묘히 섞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9일 10시 47분


코멘트

“이재명 아들, 혹독한 수사 거쳐 벌금 500만원형 선고”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지난해 최종적 법적인 책임져”
“이준석, 과거 문제를 마치 새로운 문제인 것처럼 들먹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V토론 당시 여성 신체 부위 언급에 대한 입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의혹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29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V토론 당시 여성 신체 부위 언급에 대한 입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의혹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29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9일 3차 TV토론에서 언급한 발언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동호씨가 한 것임을 확인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대선에서 불거진 일로 아버지로서 사과했다”며 “(TV토론에서 한 발언은) 일부 사실과 허위 사실이 교묘히 섞인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준석 후보를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후보의 주장은 지난 과거의 일”이라며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불거진 일로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국민들 앞에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대선 이후 윤석열 정부 시절, 당사자(동호씨)는 혹독한 수사와 재판을 거쳐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지난해 최종적으로 법적인 책임을 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5일 앞둔 시점에 과거 문제를 마치 새로운 문제인 것처럼 들먹였다”며 “낙선 목적의 허위 사실 유포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준석을 어제 고발했고 김문수 선대위 관계자의 고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후보가 3차 TV토론에서 어떤 허위 사실을 언급했냐는 질문에는 “이준석 후보가 주장하는 바는 일부 사실과 허위 사실이 교묘히 섞였다”며 “TV토론에서 한 발언은 명백한 허위 발언이다. 그 점만 해도 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소장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내용이 다르다”며 “얘기하기 민감하지만 남성과 여성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남성 여성의 성을 바꿨고 질문이 여성 혐오에 대한 질문이었다. 명백히 허위다. (그런데) 지금 ‘젓가락은 맞잖아?’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일종의 프레임을 짜기 위해 물어본 것 아닌가. 여성혐오로 둔갑하기 위해 성을 바꿔 버린 것 아닌가”라고 했다.

전 국민이 시청하는 TV토론에서 노골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누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떠나 TV토론에서 그런 식의 발언을 했으면 중징계감”이라고 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27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 작성한 성희롱 댓글을 직접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가 된 것은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법조계 자료와 언론보도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이 됐다”며 “수위를 넘는 음담패설을 이동호씨가 한 내용이 확인됐고, 동호 씨는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재명 후보가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무관심이거나 무능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