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강선우 청문회 하루 더 개최, 민주당에 공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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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3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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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권 향해 국민 분노 물소떼처럼 달려들 것”
“대통령, 감자전 먹으며 희희낙락… 수해 책임 지자체장에 떠넘겨”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23/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23/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물소떼 작전 운운하지 말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을 등용하는 인사시스템을 바로 세우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국민 분노가 이재명 정권을 향해 물소떼처럼 달려드는 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 왜 이렇게 됐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증 책임이 있는 민정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법무비서관에 대통령 범죄 변호인단을 집어넣고, 인사 검증 라인에는 성남·경기 라인 측근 꽂아넣은 결과 아니겠나”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국회에 안규백(국방), 정동영(통일), 권오을(보훈), 강선우(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를 24일까지 송부하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입법권 남용, 의회독재를 넘어 인사권을 남용하는 행정독재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갑질 여왕 강 후보자는 차마 제가 입에 담기조차 싫다”면서 “지금 벌써 장관 임명된 것처럼 부처에 업무보고까지 받았다는데 월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가부에 경고한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불법 업무보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에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열 것을 공식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인사 전반을 보면 인사검증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계엄 옹호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은 저서와 SNS를 한번만 살펴봤더라도 임명할 일이 없었을 것이고, 최동석 인사처장은 정체 불명의 1인 연구소를 직함으로 삼아서 살아온 막말 유튜버”라고 비난했다.

수해 대응과 관련한 공세도 이어졌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잃어버린 23시간 관련해 세종시 재난 컨트롤타워 작동을 안했다며 책임을 묻겠다’는 굉장히 이상한 브리핑이 나왔다”며 “재난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실이라고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강력히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주민들이 폭우로 쓰러져갈 때 대통령·국회의장·국무총리·비서실장은 감자전을 먹으면서 ‘무슨 파냐 우리는 현장파다’ 이러면서 희희낙락하고 있었다. 과연 이 나라 재난 컨트롤타워라 할 수 있나”며 “이제 와서 야당 소속 지자체장에게 컨트롤타워 책임을 떠넘기는 건 대단히 비겁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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