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때리는 與 주자들…“尹 엄호한 45명 제명” “위헌정당 해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5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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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강선우 징계 요구안’ 제출에 반발
박찬대 “尹 체포때 인간방패 의원 제명”
정청래 “내란정당 해산 현실 될수도”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충남 예산 신안면 조곡리에서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2025.7.21/뉴스1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고,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위헌정당 해산심판으로 의원직 박탈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25일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 방패 역할을 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며 “이들은 국회에서 ‘내란 동조범’으로 공식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조은희 최고위원, 김정재 전 최고위원 등을 거명하며 “법과 공권력을 향해 등을 돌리고 윤석열 얼굴만 바라보던 인간 방패 45인은 명백한 내란 동조범”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정당해산 심판 청구법’ 설치와 관련해 “내란정당 해산의 꿈 여럿이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는 포스터를 올리며 공세에 나섰다. 그는 전날에도 “내란에 눈 감은 자들이 뭔 할 말이 있다고. 위헌정당 해산심판으로 의원직 박탈당할 수도 있으니까 적당히들 하라!”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의 김선교 의원실 압수수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에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으로 보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맞받았다.

그는 특히 박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제명 결의안을 제출한 것을 두고 “어제 우리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더니 박 의원이 보복성으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강선우#징계요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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