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8.06 뉴시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 강성 보수 유튜버들이 공동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한다.
김 전 장관 측은 6일 “고성국TV에서 7일 열리는 보수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한다”며 “다매체시대에 보다 광범한 유튜브 채널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함으로써 국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권 주자인 장동혁 의원도 지난달 31일 전 씨와 고성국 씨 등 보수 유튜버 4명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반탄(탄핵 반대)파인 만큼 보수 유튜브 방송에서 당원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이 보수 성향의 ‘당심’을 잡기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당내 일각에선 전 씨 입당 등을 둘러싼 극우화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전 씨 입당을 둘러싸고 당 극우화에 대한 우려도 있지 않았느냐”며 “당권 주자들이 전 씨가 참여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건 전 씨가 당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5, 6일 예비경선을 진행해 7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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