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일정 연기 등 현안 관련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의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5.8.19/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역사에 길이 남을 명언이라 해야 할지 망언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을 이끌어가는 집권여당의 당 대표 자격을 갖추고 계신 분인지 스스로 자문해 볼 일이 아닌가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집권 여당의 대표인데 야당 시절의 자세, 언행을 그대로 하고 있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 소인배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 정 대표에 먼저 손 내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정 대표가 생각이 바뀌어야 가능한 이야기”라며 “저도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등을 만날 때마다 악수를 청하고 인사도 잘한다. 기본적인 예의, 인성이 부족한 분에게 악수를 구걸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대통령은 협치하겠다는 데 대표는 완전히 야당을 말살하겠다고 하니까 어긋난 행보에 대해 국민이 걱정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쌓인 부분들이 터져 나와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방송법 등을 강행 처리하는 데 해 “법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수정을 한다든지, 집권여당이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광석화처럼 못할 것”이라며 “저희는 계속 반대하고, 강행하면 또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엿다.
그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여당에서는 원내대표보다 당 대표가 강하게 이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아닌가 짐작한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정 대표가 올해 안에 검찰개혁 4법을 전광석화로 처리하겠다고 한 데 대해 “검찰 개혁인지 개악인지 짚어봐야 한다”며 “5년간 집권을 위임받은 입장에서 수천년 가야될 대한민국의 오랜 역사 생각하면 절대 그렇게 함부로 허투로 하면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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