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반탄파 득세에 “상식의 힘 보여달라”…찬탄파 후보 우회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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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탄파 후보들 열세에 ‘상식’ 언급하며 지지층 투표 독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6월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29/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6월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29/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되는 첫날인 20일 “상식의 힘을 보여달라”며 찬탄(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투표했다. 조용히 상식의 힘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상식’을 언급한 것은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대표 후보와 김민수 최고위원 후보 등이 연일 지지층 결집을 위한 강경 발언을 쏟아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찬탄파 후보들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반탄파 후보들과 두 배 넘는 지지율 격차를 보이는 등 수세에 몰리고 있다.

이에 한 전 대표가 ‘상식’이라는 주제를 던져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지원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손수조 후보와 2파전을 벌이고 있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발의한 ‘대통령 공범 사면 방지법’을 언급하며 “아무리 억지로 찾아봐도 이걸 반대할 명분이 있나”라고 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라면 내년 지방선거 정말 폭망이다. 지금 우리 당에는 ‘보통 사람들의 상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경태 후보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같은 당권 주자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향해 “극우세력이라고 본다”며 “비상계엄을 반대한다면서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전한길 씨를 감싸고 돌지 않느냐”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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