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전한길 전대 출입 불가…당 흔든다는 건 민주주의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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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망상·개꿈 취급…국민 한 사람으로 굉장히 치욕”
“조국 사면, 이화영 정진상 사면 위한 밑자락 깔기”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20/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20/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0일 전한길 씨의 8·22 전당대회 출입과 관련해 당헌·당규상 대의원이 아니고, 사전에 언론 등록도 되지 않아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 당규에 따라 전한길 씨는 (전당대회에) 올 자격이 없다. 전당대회에는 대의원들만 들어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의원은 국회의원이나 당협을 통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대로 숫자가 배정되는데, 전 씨는 해당되지 않아 출입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씨가 장동혁 후보를 지지한 데 대해서는 “책임당원만 100만 명, 전체 당원은 500만 명에 달한다. 특정인 한 사람이 (당에 들어왔다거나) 얘기를 했다고 당이 좌우된다거나 전당대회가 흔들린다고 보는 건 당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모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든 과정을 하나의 해프닝, 지나가는 과정으로 보고 비 온 뒤 땅이 굳 듯 이후에 국민의힘이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 누가 얘기하는 것에 반응할 필요도 없고 큰 반향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비대위원장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평화 구상을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김여정으로부터 그런 취급을 받게 된다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굉장히 치욕적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9·19 군사합의 복원, 대북 확성기 철거, 대북 라디오 방송 중단 등 굴종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왔다“며 ”대북 정책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평화는 절대 굴종에서 나올 수 없다. 힘에 의해 우리를 지킬 수 있을 평화가 나올 수 있다는 걸 깨달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보석 석방, 문다혜 씨 무혐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석방 가능성 등에 대해 ”사법부가 권력 앞에 무릎 꿇은 상징적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조국 전 대표를 사면하면서 나온 여러 분석 중 하나가 이 대통령 재판과 관련된 직접 진술을 했던 사람들, 정진상 이화영 등을 사면해주기 위한 밑자락깔기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다“며 ”방송법으로 방송을 장악하고, 사법개악으로 사법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전교조·민노총 출신 장관 인사까지 결국은 일당독재하겠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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