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차 TV토론, 계엄-사법리스크 난타전 예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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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1]
이재명, 사회분야 공약 전문성 부각
김문수-이준석 ‘李 공략’ 수위 높일듯

23일 열리는 2차 TV 토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은 네거티브 공세 수위가 1차 토론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사회 분야 TV 토론에서 비상계엄과 탄핵 책임론, 사법 리스크 등을 둘러싸고 격돌이 예상된다.

1차 토론에서 ‘경청’ 기조를 강조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차 토론에선 ‘전문성’에 방점을 둘 방침이다. 이재명 후보 측은 지난 TV 토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AI 100조 원 투자처’ 등 공약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것을 실책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엔 기본사회, 공공의료 등 사회 분야 공약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설명해 ‘유능함’을 부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2일 상대 후보들과 비슷한 나이대의 대역을 두고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필승 전략을 짰다. 첫 토론에서 주도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은 김 후보는 2차 토론에선 이재명 후보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 측은 “비상계엄 등 공세는 정면 돌파하고 이재명 후보의 ‘방탄 사법’으로 역공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침대 축구를 구사해서 웬만한 내용은 답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후보도 자존심이 센 사람이기 때문에 (2차 토론에선) 침대에 누워 있는 자세로 토론을 하지 않고, 제게 네거티브를 시도할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협공도 예상된다. 두 후보는 1차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주가지수 5000시대’ ‘호텔경제론’ 등의 문제점을 주고받으며 이재명 후보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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