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루비오 美국무 만날 예정
유예 연장-정상회담 등 논의할 듯
트럼프 “12곳 관세 서한 7일 발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상호관세 유예조치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특파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07 워싱턴=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 기한(8일)을 앞두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안보 사령탑이 미국을 방문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 것. 위 실장은 최근 방한을 취소한 마코 루비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과 만나 상호관세 유예 기한 연장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위 실장은 8일까지 사흘간 워싱턴에 머물며 미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관세 및 안보 현안을 비롯해 한미 간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통상 및 안보) 협의 국면이 중요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어 미국과 관여를 늘리기 위해 방미하게 됐다”고 했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도) 여러 현안 중 하나”라며 “일단 제 카운터파트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대통령실 차원에서 관세 유예 및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국을 찾은 여 본부장은 5일(현지 시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상호관세 유예 기한 연장을 논의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관세 서한을 12장 정도 서명했다”면서 “월요일(7일)에 발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 서한에 대해 “금액도, 관세율도, 내용도 조금씩 다를 것”이라면서도 서한 대상국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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