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기 잃은 권성동, 굳은 표정으로 영장심사 출석[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6일 16시 28분


코멘트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웃음기’ 사라진 권성동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법원 청사로 향하는 권 의원의 얼굴(왼쪽)에서는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웃음기 가득했던 표정(오른쪽)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법원 청사로 향한 권 의원의 얼굴에서는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을 투표했을 당시 보여줬던 여유와 웃음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출석 시간을 20여 분 앞두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다. 청사 밖에서 진을 친 국민의힘 의원들과 짧게 대화를 나눈 권 의원은 출석 시간이 임박하자 시계를 훔쳐본 뒤 곧바로 법원으로 향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권 의원은 이에 답하지 않았다.

16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 도착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6일 권 의원이 영장실질심사 시간이 임박하자 시계를 보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6일 권 의원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6일 권 의원이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기 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법원 청사 내부로 들어선 권 의원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불과 5일 전 국회 본회의에서 권 의원은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직접 참여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당일 기표소에서 취재진 카메라에 ‘가’가 적힌 투표지를 노출하고, 투표를 마친 뒤 웃으며 다시 자리로 돌아온 권 의원의 모습은 이날 다시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 의원이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 도중 기표소에서 ‘가’가 적힌 투표지를 들고나오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 의원이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 도중 기표소에서 ‘가’가 적힌 투표지를 들고나오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 의원이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마친 뒤 웃으며 자리에 앉아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입장 발표를 마친 권 의원은 이내 법정으로 향했다. 권 의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늦은 오후 또는 이튿날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16일 권 의원이 취재진 앞에서 결백을 주장한 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청계천 옆 사진관#권성동#통일교#불법 정치자금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